12. 크레스티드 게코 먹이 주는 횟수와 양, 성장 단계별로 확인하기
우리가 크레스티드 게코의 먹이를 준비했다면 다음으로 궁금해지는 것이 있습니다.
“하루에 한 번 줘야 할까?”
“한 번에 얼마나 줘야 할까?”
“아기와 성체도 똑같이 먹이면 될까?”
크레스티드 게코의 급여 횟수와 양은 개체의 나이와 체중, 성장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본 하나의 숫자를 모든 개체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보다는 기본적인 급여 기준을 정한 뒤 체중과 체형을 보면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 크레스티드 게코는 얼마나 자주 먹을까?
성장기에는 성체보다 자주 먹이를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ReptiFiles는 012개월의 어린 개체에게 크레스티드 게코 전용 사료를 매일 제공하고 곤충을 주 12회 급여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Pangea 역시 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매일 먹이를 제공하거나 전용 사료와 곤충을 번갈아 급여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어린 개체라고 해서 매번 많은 양을 먹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개체는 먹는 양 자체가 적기 때문에 남은 먹이를 통해 실제 섭취량을 판단하기보다 체중과 성장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체는 얼마나 자주 먹일까?
성체는 성장기보다 급여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ReptiFiles는 성체에게 전용 사료를 2~3일에 한 번 제공하는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반면 Pangea는 체중 유지를 위해 주 3~5회 정도의 급여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료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성체는 무조건 주 3회”처럼 하나의 숫자로 단정하기보다는 개체의 체중과 체형을 보면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 양은 얼마나 줘야 할까?
전용 사료는 제조사마다 권장량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같은 나이라도 개체마다 체중과 식욕이 다릅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적은 양을 준비하고 실제로 먹은 정도를 관찰하는 것이 편합니다.
먹이가 항상 많이 남는다면 제공량을 조금 줄일 수 있고, 반대로 먹이가 빠르게 없어지고 체중이 안정적으로 증가한다면 급여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과 체형
먹이를 잘 먹는다고 해서 많이 먹이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먹이컵에 먹이가 남았다고 해서 무조건 굶고 있다고 판단해서도 안 됩니다.
크레스티드 게코의 체중을 일정한 조건에서 주기적으로 확인하면 급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성장기에는 체중 변화가 중요한 관찰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성체라면 지나치게 살이 찌지 않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곤충의 양은 어떻게 정할까?
곤충 역시 개체 크기에 맞는 먹이를 선택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한 번에 지나치게 많은 곤충을 제공하기보다는 개체가 사냥하고 먹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적정량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곤충 급여 빈도 역시 자료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성장기에는 조금 더 자주, 성체에서는 필요에 따라 줄이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먹이량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급여량이나 횟수를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체중이 계속 증가하는 경우
먹이를 지나치게 많이 제공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합니다.
특히 곤충과 간식을 자주 추가하고 있다면 전체적인 섭취량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
먹이량뿐만 아니라 온도, 습도, 스트레스, 활동량, 배변 상태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단순히 먹이만 늘리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3) 먹이는 남기지만 체중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경우
이 경우에는 실제로 필요한 만큼 먹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크레스티드 게코의 먹이는 사람이 보는 양보다 실제 섭취량이 적을 수 있기 때문에 남은 양만으로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급여 기록을 남겨보자
처음 키우는 사람이라면 간단한 기록을 남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다음 정도만 기록해도 충분합니다.
- 급여 날짜
- 사료 종류
- 사료를 만든 양
- 먹이 흔적
- 곤충 급여 여부
- 배변 여부
- 체중
- 특이 행동
이렇게 기록해 두면 “요즘 잘 먹는 것 같은데?” 또는 “갑자기 먹는 양이 줄었나?”와 같은 변화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쉽습니다.
크레스티드 게코 급여 횟수 정리
초보자라면 다음을 기본적인 출발점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성장기
전용 사료는 자주 제공하고, 곤충은 주 1~2회 정도를 하나의 참고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성체
전용 사료는 23일에 한 번 또는 주 35회 정도를 참고하고, 곤충은 주 0~1회 또는 개체 상태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절대적인 규칙이 아닙니다.
개체의 체중과 체형, 성장 상태에 따라 조절해야 합니다.
마무리
크레스티드 게코의 먹이는 “정해진 양을 정확하게 먹이는 것”보다 적절한 영양을 꾸준히 제공하면서 개체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성장기와 성체는 필요한 에너지와 급여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관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제품 제조사의 권장량을 참고하고, 이후 체중과 체형, 배변, 활동량을 기록하면서 내 개체에게 맞는 급여량을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꼼꼼하게 관리해도 어느 날 갑자기 먹이를 거의 먹지 않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크레스티드 게코가 먹이를 먹지 않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환경과 행동 변화를 정리해 보겠습니다.